gaudi의 세상살이

오늘은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가기로 했다.

지하철 U-Bahn 6호선 Bockenheimer Warte역에서 내리면 된다.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은 프랑크푸르트 출신 의학박사 젠켄베르크에 의해 1821년에 설립된 박물관이다.
젠켄베르크 박사의 개인 수집품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독일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이 되었다.
이곳은 특히 고생물관이 충실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1층의 공룡관은 거대한 공룡화석부터 물고기, 익룡의 화석 등 다양한 화석들로 가득하다.
박물관 앞 정원에 위치한 실물크기의 디플로도쿠스 공룡 모형.

티라노 사우루스의 골격.

트리케라톱스 골격.

익룡의 골격

유럽에서 하나뿐인 디플로도쿠스 골격.

호박 속에 들어있는 모기화석. 쥬라기 공원의 한장면이 생각났다.

거대한 맘모스 골격.

고래의 골격.

뱀의 골격 화석

대부분의 볼거리가 1층 고생물관에 집중되어 있다.

2층에는 각종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아르마딜로 박제. 몸을 뭉치면 공처럼 된다.

박물관 내에서 가장 한적한 식물관.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적어서인지 관람객이 드물었다.

특이한 디자인의 Bockenheimer Warte역 입구. 흡사 기차가 땅을 뚫고 들어간 듯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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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Duesseldorf

2009. 2. 25. 06:40 : 독일여행

2009년 두번째 여행은 보훔으로 갔다.

구글어스에서 본 이동 경로


지난번에 민오네 집에 가서 너무 대접을 잘받았기 때문에, 보답을 하기 위해 이번엔 광어회를 사서 가지고 갔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보훔에 도착하자마자 시내 구경을 다니기로 했다.
지난번엔 구시가 쪽으로 가 보았으니 오늘은 신시가지를 구경하러 갔다.
시내 근처의 음악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유모차를 끌고 이동했다. 오늘따라 바람이 더 차가운 것 같다.
모자와 목도리로 형원이를 꽁꽁 싸맸는데도 추워하는 것 같아서 얼른 식당을 찾아서 들어가기로 했다.

시내에서 카페 골목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갔는데, 마침 축구 경기가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있었다.
이름이 Salsa이다. 그래서 들어간건지도... ㅋㅋ
식당이라기 보다는 Pub에 가까운 곳이었다. 곧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맥주는 한잔만 마시고, 열심히 안주를 먹었다. 안주로 HotWing이 나왔는데, KFC에서 먹던 윙보다 좀 더 구수한 맛이 강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저녁에는 우리가 사온 광어회와 민오 아빠가 준비한 화이트 와인으로 멋진 식사를 했다.
마침 민오네 집에 보관해둔 소주가 있어서 오랜만에 광어회+소주의 환상적인 궁합도 맛볼 수 있었다.
언제 마셔도 민오 아빠의 와인 셀렉션은 훌륭한 것 같다. 창고에 백병 정도의 와인을 보관해두고 있다고 하니 가히 와인 전문가 수준일듯...

다음날은 보훔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뒤셀도르프로 관광을 하러 갔다.

구글어스에서 본 이동경로

뒤셀도르프 시내 풍경. 강을 따라 쇼핑가가 늘어서 있다.

뒤셀도르프 시의 시 교회인 요하네스 교회(Johanneskirche)

날씨가 너무 추워서 서둘러 가까운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스타벅스. 이곳에는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큰 Table도 마련되어 있었다.

스타벅스가 위치한 곳은 뒤셀도르프의 명품거리 Königsallee. 영어로는 King's Avenue이다.

라인강 가에 서서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할아버지.

명품거리 옆의 조그만 하천. 이곳에 유명한 동상이 있는데, 지금은 보수중이라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명품 거리의 강 건너편에 위치한 거리. 고급스런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서있다.


뒤셀도르프에 왔으니 라인강은 구경하고 가야하겠기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변으로 향했다.
라인강 옆에 위치한 전망대 라인타워(Rheinturm)

멀리 Burgplatz에 위치한 Burgturm. 영어로는 Castle Tower.

필름 박물관 옆으로 왠지 영화의 한장면에 등장했을 듯한 요트가 홀로 떠있다.

여름이 되면 라인강변은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하다고 한다.

와플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강바람이 너무 차서 형원이가 힘들어하는 듯.

Burgplatz까지 가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카페 골목을 찾아갔다.

Burgplatz 한가운데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일러스트가 아주 귀엽다.

민오엄마의 추천으로 찾아간 스페인 식당.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모듬 메뉴를 시켰더니 소고기스테이크,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소시지가 나왔다. 토마토로 만든 양념장이 곁들여 나왔는데, 우리나라 쌈장이랑 비슷한 맛이었다.

식사 후에 민오네랑 작별 인사를 하고 주차장으로 향하던 중 발견한 클래식 카. 너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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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3.Nuernberg

2009. 1. 19. 08:16 : 독일여행


2009년 첫 여행은 뉘른베르크로 가게 되었다.

아는 분이 여행 계획을 잡았다가 취소하게 되는 바람에 뉘른베르크의 Novotel에서 하룻밤을 무료로 잘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덕분에 뜻하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었다.

뉘른베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일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도시이다.

히틀러가 이곳에서 수차례 전당대회를 열었었고 그가 가장 사랑했던 도시였으며 , 반면 2차세계대전 후에 전범 재판이 열렸던 아이러니를 가진 도시이다.
또한 뉘른베르크는 이곳의 명물인 커리부르스트 소시지로도 유명하다.

구글어스에서 본 이동 경로

시내 이동 경로

뉘른베르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성 로렌츠 교회이다.
구시가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으로 갖가지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오래된 전철차량을 레스토랑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이 교회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로 만든 조각 수태고지.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들로 교회 내부가 꾸며져 있었다.

천정까지 닿아있는 성체 안치탑.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화려하다.

다른 교회들과 달리 특이하게도 2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2층의 벽을 따라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곳곳에 있었다.


교회 안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오르간. 이곳의 파이프오르간은 음색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교회 첨탑에 설치되어 있던 종.

교회의 옆모습과 앞모습을 청동 부조로 만들어서 벽에 붙여두었다.

교회 앞의 로렌츠 광장.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만남의 장소라고 한다.

여기는 Haribo Shop. Haribo 제품들만 파는 상점이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곰모양 제리이다.

구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망루

이곳은 뉘른베르크 중앙역이다. 이름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중앙역 옆이 아니라 구시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다시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갔다.

뉘른베르크식의 작은 소시지인 브랏부어스트를 파는 독일 음식점.

가게 중앙의 그릴에서 브랏부어스트를 굽고 있다.

배가 고팠던지 열심히 빵을 뜯어서 먹고 있는 형원이.

손가락 크기의 브랏부어스트. 뉘른베르크식 소시지이다. 짭짤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신맛이 나는 감자요리인 사우어크라우트랑 잘 어울리는듯.

구시가의 직인광장. 예전에 이곳에 카펫이나 자수, 가죽공예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번화가가 되어서 대부분 의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직인 광장의 Comics Shop. 유명한 명화에 도날드 덕을 그려놓은 패러디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바로, 장난감 박물관!

성냥갑에 들어가는 장난감 시리즈.

화려한 인형의 집들. 대체로 부잣집에서 소유하고 있던 것들을 이곳 박물관으로 옮겨왔다. 부잣집의 아이들이라하더라도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때만 이 인형의 집을 가지고 놀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보존상태가 아주 좋다. 장난감이 아니라 거의 작품 수준.

형원이가 가장 좋아했던 곳. Brio사의 장난감 기차를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마련해둔 장소이다.
기차를 가지고 노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던지 이곳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형원이 엄마랑 교대로 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다.

예전의 장난감들은 대부분 양철 또는 주물로 제작이 되었다.

산업혁명기의 방직기계를 미니어쳐로 만든 장난감.

어릴적 가지고 놀던 과학상자랑 비슷한 장난감. 여러가지 부품으로 자동차, 크레인 등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도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만든 장난감.

장난감 박물관 건물의 가장 위층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터.
독일 어느 박물관을 가더라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

형원이가 놀이터의 천정에 설치된 별자리 모양 전등을 조작하면서 놀고 있다.

다양한 장난감들을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다. 맨 아래쪽에 있는 건 자석으로 조정하는 축구 장난감이다.

장난감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기차. 어린이나 어른들 모두 좋아하는 장난감이 아닌가 싶다.

숙소인 Novotel.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객실이 넓고 깨끗했다.
게다가 아침 식사도 입맛에 잘 맞았다.

다음날 방문한 곳은 독일 철도/우편 박물관.

미니어쳐 증기기관차

최신식 열차인 이체(ICE)와 증기기관차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초창기의 1인용 운송수단

마차랑 비슷한 모양의 객차

증기기관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빛으로 보여주고 있다.

증기기관차에 타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

화려한 객실.

기차 앞에서 형원이랑 함께 찰칵.

70년대 열차 객실의 모습.

이곳 철도박물관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열차 시뮬레이터. 직접 열차를 운전해볼 수 있다. 오른쪽의 버튼을 누르면, 주야간/기상조건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우편박물관에 있는 기계식 교환기. 직접 전화를 걸어서 교환기가 동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이저부르크 성으로 향하는 중.

뉘른베르크 성곽 북쪽에 위치한 요새 카이저부르크. 뉘른베르크의 상징이다.

알프레드 뒤러가 만든 토끼상. 좀 무섭게 생겼다.

카이저부르크 앞의 주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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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udi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2주 정도 휴가를 간다.

한국에서는 겨울 휴가를 따로 챙기기가 힘든 반면 이곳에서는 겨울휴가를 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유럽의 겨울이 어떠한가?

아침 8시에 해가 떠서 하루종일 흐리다가 오후 4시가 되면 해가 지는 곳이 바로 이곳 유럽이다.

겨울 동안 해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유럽사람들에게 겨울 휴가는 이 우울한 겨울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우리 가족도 이 대세에 동참하여 겨울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건? 여름~~~

그렇다. 여름을 찾아서 가는거다.

그런데, 어디로 가지?

지금 여름인 곳은 호주, 이집트, 아프리카, 인도 등이 있다.
호주랑 인도는 너무 멀고, 아프리카는 테러, 납치 때문에 위험할 것 같고...

그래. 유럽 사람들이 겨울에 가장 많이 찾는 이집트로 가자.

그동안 열심히 돌아다니는 여행을 주로 다녔으니 이번 여행은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홍해에 있는 이집트의 이름난 휴양도시 '후루가다(Hurghada)'.

이제 항공권이랑 호텔 예약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곳의 한인 여행사들은 대부분 유럽 내 여행상품만 취급하고, 현지 여행사들은 주말에 쉬기 때문에 여행사를 방문하여 예약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찾아본 곳이 바로 온라인 예약사이트이다.

독일 내에서 온라인 항공/호텔 예약사이트로 유명한 곳은 Lastminute.de 이다.

주소는 : http://www.lastminute.de

Lastminute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다른 유럽 내 예약/검색 사이트에 비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
- 타 사이트에 비하여 등록된 호텔, 항공사가 많음
- 검색 결과가 가격 순으로 정렬되어 편리함.
- 유럽 주요 국가의 언어로 구성된 사이트 제공

단점은.
- 영어를 지원하는 사이트(UK)가 있지만, UK 사이트의 경우 파운드화로 결제를 해야한다.
- Booking.com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호텔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 정보가 없다.

Lastminute.de 홈페이지

처음 페이지를 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인다.

항공편과 호텔을 같이 예약할 것이므로 Flug+Hotel을 선택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한 후 Suchen을 누르면 최저가 상품을 보여준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금액이 총금액이다.

아래로 스크롤을 해보면 예약 가능한 호텔 목록이 나타난다.
호텔의 이름을 클릭하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호텔을 골랐으면 오른쪽 버튼을 클릭.

호텔 상세 정보

새로운 호텔을 선택하면 객실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체크박스가 뜬다.

Alle Fluge 버튼을 누르면 조건에 맞는 모든 항공편을 볼수 있다.

호텔과 항공편 선택이 끝나면 Zur Buchung 버튼을 누른다.

개인 신상정보, 결제정보 등을 모두 입력한 후 Verbindlich buchen 버튼을 누른다.
마지막으로 Summary를 확인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예약 완료.


예약이 완료된 후 받은 확인 메일이다.

이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일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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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udi
이번주는 형원 엄마 친한 언니가 보훔에 살고 있다고 해서 보훔에 다녀왔다.

보훔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 속하는 소도시이며, 쾰른, 도르트문트, 뒤셀도르프와 함께 루르공업지역에 속한다.

보훔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로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날씨가 화창하더니 보훔에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민오네 집에 도착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근처 구경을 하기 위해서 나섰다.

우리는 Hattingen이라는 근처의 소도시를 방문하기로 했다.

구글어스에서 본 Hattingen시. 오른쪽 아래가 Schulenburg 언덕이다.

Schulenburg 언덕의 카페에서 케이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눴다.

카페에서 차를 마신 후 시내로 내려와서 산책을 했다.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고 또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인지 거리에는 행인들이 거의 없었다.

Hattingen시의 구 시청사. 다른 대도시의 구시청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3층건물이다. 지금은 간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듯하다.

Hattingen 신 시청사.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다른 곳은 가보지 못하고 민오네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민오랑 같이 놀고있는 형원이.

형원이가 핀란드어로 된 책을 읽어달라길래 그림만 보고 열심히 설명을 해줬다. ^^;

민오 아빠 Jan.

저녁식사로 프랑스 요리인 라끌레를 대접받았다.
손잡이가 달린 작은 철판 위에 옥수수, 햄, 토마토, 치즈 등을 얹은 후 모짜렐라 치즈로 덮은 다음 열을 가열해서 녹여먹는 요리이다.
치즈와 야채가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이 있었다.

민오 아빠는 와인을 좋아해서 지하실을 와인으로 가득 채워뒀다고 한다.
지하실에서 꺼내온 와인. 너무 맛있어서 4병이나 마셨다.
Posted by gaudi

2008.11.02.쾰른(Koeln)

2008. 11. 6. 02:49 : 독일여행
Bochum에서 돌아오는 길에 쾰른에 잠깐 들렀다.

쾰른은 루르공업지역의 중심에 있는 대도시로 Frankfurt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사람들에게는 '쾰른대성당'으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쾰른의 영어 이름은 Cologne인데, 이 이름은 로마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했을 때 식민지(Colony)라고 이름을 붙인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쾰른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이동 경로.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연 상태였다.

독일의 경우 한달에 한번 일요일에 상점들이 문을 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인 것 같다.

덕분에 시내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왔을 때는 수많은 인파때문에 걸어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거리가 사람들로 붐볐다.

쾰른 다운타운.

튀긴 감자와 커리부르스트를 파는 가게. 튀긴 감자를 마요네즈에 찍어서 먹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독일에서도 군밤을 판다는 사실. 시내 곳곳에 군밤장수가 포장마차를 세워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
Heisse Maronen은 '뜨거운 밤' 이라는 뜻.

해산물 전문 FastFood를 판매하는 NordSee라는 음식점에서..

지하철 옆의 건물. 아이스크림콘을 먹다가 떨어뜨린 듯한 컨셉의 재미있는 건물이다.

쾰른 다운타운의 지하철역 'Neumarkt'. 신시장이라는 뜻이다.

쾰른성당 지하 주차장. 오래된 건물 유적을 허물지 않고 보존해두고있다.

Google Earth에서 본 쾰른성당의 모습.

쾰른대성당의 위용

쾰른 성당은 시내 한가운데 쾰른 중앙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쉽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건물 외벽이 검은색으로 자연스럽게 채색이 되어 더욱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듯 하다.


화려한 스테인드 글래스로 가득한 성당 내부.

성당 첨탑의 잔해.



성당 바닥의 모자이크화.

교황의 묘비. 특이한 자세로 조각이 되어있다.

성당 내부에 있는 묘비 중 하나. 발밑을 강아지 조각이 지키고 있다.

목조 부조.

화려한 종교화.

스태인드 글래스는 종교적/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있다.
유럽의 역사를 잘 알고있다면 스태인드 글래스 감상이 훨씬 즐거워질 듯 하다.

성당 높은 곳에 위치한 파이프오르간.

성당 출구의 문에 장식된 조각들.

쾰른 성당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보니 성당 앞에서 여러가지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외발자전거를 타고 불덩이를 던지면서 아크로바틱을 하고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둘러싼 채 구경을 하고 있었다.

쾰른 성당 앞 광장 바닥에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

성당의 첨탑 일부는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로마제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로마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로마박물관이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쾰른을 떠났다.
Posted by gau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