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udi의 세상살이

'Golden5'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25 2008.12.16.리조트와 후루가다 시내
  2. 2008.12.25 2008.12.15.이집트 후루가다(Hurghada)


구글어스에서 본 Golden5 Resort

이곳의 아침식사는 유럽의 호텔과 비슷했다.
갖가지 빵과 샐러드가 제공되고, 크레페도 즉석에서 만들어주었다. 유럽과 다른 점은 이곳에서는 이슬람교에서 금기하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소시지를 구경하기 힘들다는 것.

호텔 내의 정원. 리조트 건물에서 가장 오른쪽 2층이 우리가 묵었던 방이다.

풀장으로 이동하는 중.

식사후에 곧바로 수영할 준비를 하고 풀장으로 향했다.

햇볕은 뜨거웠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물속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몇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풀장에 들어가지 않고 의자에 누워서 썬텐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 풀장에서 동양인 가족은 우리가 유일했다.


형원이랑 함께 모래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다가 다시 썬텐을 했다.
좀 지루해진 나는 카메라를 들고 리조트 안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호텔과 해변을 오가는 케이블카

이곳 리조트는 여러개의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호텔은 각각 따로 운영을 하고, 그 외 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인 것 같다.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바닷물을 가두어 둔 곳. 초보자들은 이곳에서 연습을 한 후 바다에서 서핑 등을 즐긴다.

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선명한 푸른빛의 홍해 바다.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사람들. 'Animation'이라는 레크레이션 팀이 상주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이집트 전통춤, 밸리댄스, 각종 해양 스포츠 등을 지도해주고 있었다.

더운 기후라서 그런지 야자나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호텔 밖으로 나가는 중.

호텔 입구 근처 정원에서 사진을 찍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갔으나, 보이는 것이라곤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상점들 뿐.
어디에도 식당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점심을 먹기 위해 Taxi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택시비는 20파운드에 합의.

후루가다 다운타운까지의 이동 경로.

시내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길래 한번 찾아가볼 생각으로 Taxi를 타고 가서 내린 곳은 원래 우리가 가려고 했던 '잇다하르'가 아니라 '시가라'였다.
어쩐지 우리가 찾는 Global Hotel이 보이지 않더라니...

배가 너무 고파서 급한대로 길 건너편에 있는 KFC로 들어갔다. 세계 어느곳을 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이미 검증된 메뉴들이 있으니 여행자들에게 맥도널드와 KFC는 축복이라 할 수 있겠다.
징거버거 2개와 어린이메뉴를 주문하니 48파운드 정도였다.

KFC 문 앞에 두마리의 고양이가 불쌍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배가 고파서 뭔가 얻어먹을 것이 있을까 기다리는 모양.

KFC 건물이 위치한 수크(Souk). 시장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종합상가와 비슷한 형태이다.

식사후에 시내를 잠시 걸어다녔다. 좀 걷다보니 COSTA라는 고급스러워보이는 커피숍이 보였다.
형원이 엄마랑 내가 좋아하는 카푸치노를 시켜서 마시며 바깥 구경을 했다.

형원이가 가게 점원이랑 재미있게 놀고있는 동안, 나는 점원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길을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곳 점원들 중에 우리가 가려는 곳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커피숍 옆에는 낙타가 한마리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올라타서 사진을 찍게 해주고 돈을 받는 것 같았다.
낙타는 나이가 엄청 많아보였는데, 그래서인지 관광객을 태우고 돌아다니지 못하고 한곳에 앉아서 사진촬영 모델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시내를 한참 걷다보니 큰 슈퍼가 보였다. 혹시 살만한 물건이 있을까 하고 들어가 보았는데 상품들의 가격이 독일 못지 않게 비쌌다. 이집트는 공산품 가격이 비싸다더니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곳은 피자헛.

이집트의 주요 교통수단인 '미니버스'. 시내를 다닐때는 주로 문을 열어놓고 다닌다고 한다.
시내버스의 요금은 0.5파운드 정도이다.

후루가다 구 다운타운(잇 다하르)

다시 택시를 타고 구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우리가 가려는 잇 다하르는 후루가다에서 가장 오래된 다운타운이다. 택시를 타고서 잇다하르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40파운드를 달라고 했다. 10파운드 아니면 안가겠다고 하니 기사가 그럼 내리라고 한다. 결국 15파운드에 합의를 하고 잇다하르의 Global Hotel로 향했다.

Taxi 기사가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중간에 두번이나 길가의 상점 직원들에게 길을 물어서 겨우 찾아갈 수 있었다. 도착해보니 우리나라 여인숙 정도의 수준밖에 안될 것 같은 작은 Hotel이었다.
호텔 1층에 있는 우리의 목적지인 중국 음식점 'Young Kang'으로 들어갔다.

이곳의 주인아주머니는 한국 사람인데, 69년에 독일에 간호사로 나와서 20년동안 사시다가 이곳 이집트로 오셨다고 한다. 이곳에 사신지도 벌써 20년이나 되셨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독일어, 영어, 아랍어 모두 능통했다.

영캉의 소문난 메뉴인 짬뽕을 시켰다. 삼선 짬뽕과 카레를 섞은 메뉴였는데, 소문대로 정말 얼큰하고 맛있었다. 특히나 짬뽕 국물에 들어있는 해물이 어찌나 싱싱하고 쫄깃쫄깃하던지...

짬뽕 두그릇과 군만두의 가격은 80파운드. 짬뽕은 30파운드이다.

오랜만에 한국 꼬마를 보셔서 그런지 형원이를 귀여워하신 아주머니가 오렌지랑 딸기를 내오셔서 형원이에게 주셨다. 덕분에 우리도 옆에서 맛있는 과일을 맛볼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집트는 아랍문화권이라서 여자가 살기에 힘든 곳이 아닌지 물어보았더니, 일하는 여자가 드물기 때문에 관공서 같은 곳에서 친절하게 잘 대해준다고 하셨다. 그리고, 외국인 여성은 이슬람 전통에 별로 구속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고 하셨다.

Luxor로 Tour를 가려고 한다고 말씀드리니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을 소개시켜주셨다.
이곳 영캉의 단골손님인데, 후루가다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고 했다.
Beja라는 네덜란드 아가씨였는데, 식사를 하던 중에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Tour 코스를 확인해보니 마음에 들어서 그자리에서 예약을 했는데, 목요일 오전 4시 45분에 호텔로비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호텔에서 꽤 먼 거리를 왔기 때문에 돌아가는 택시비는 35파운드가 들었다.

호텔 로비에 도착해서 보니 잠수함 Tour를 예약할 수 있는 창구가 있었다. 수심 4미터에서 바닷속을 구경하는 상품이었는데 가격은 30유로였다. 물속 35미터 깊이로 잠수하는 여행 상품도 있었는데, 수심이 깊을 경우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물속을 구경하기에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이 상품으로 예약을 했다.
출발시간은 내일 11시 30분.

숙소로 돌아가려고 1층에서 내려가는데 미장원이 있었다. 형원이 엄마가 본인이 직접 자른 형원이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형원이 머리를 깎고 가자고 했다. 가격은 단돈 8유로. 독일에 비하면 엄청 싼 가격이다.

카탈로그를 보고 마음에 드는 헤어스타일을 고르라고 하길래 조금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그런데, 바리깡으로 옆머리를 사정없이 미는 것이 아닌가?
미용사에게 너무 짧게 자르지 말아달라고 이야기를 하자 바리깡을 옆으로 치우고 가위로 머리를 잘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원이의 머리가 엄청 짧아졌다.

기후가 덥고 곱슬머리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집트 남자들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편인 것 같았다.

미장원 앞의 형원이.

이렇게 이집트에서의 두번째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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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udi
드디어 이집트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 4시에 일어나서 떠날 채비를 하고 5시에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 Condor Air Ticket 데스크에 물어보니 우리는 이미 e-ticket으로 발권이 되어있기 때문에 Check-in 창구로 바로 가면 된다고 했다.
약간 서둘러 도착해서인지 공항에 사람이 적어서 Security Check를 빨리 끝낼 수 있었다.
후루가다행 비행기 출발시간은 7시 50분.

Boarding time이 되어 비행기에 오른 후 1시간 가량이 지난 8시. 아직도 비행기가 이륙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다

8시 30분. 기내방송이 나왔다.
화장실 한곳이 고장나서 수리가 끝날 때까지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ㅠㅠ
우리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먼저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왔을 때에도 여전히 Gate가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 한참을 기다려 10시가 되어서야 다시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화장실이 고장나는 바람에 거의 3시간이나 Daley가 된 것이다.

저가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기종은 보잉737이었으며, 기내서비스도 상당이 괜찮은 편이었다. 그래도 국제선인지라 우리나라 국내선보다 나은듯...

장장 4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이집트 Hurghada 공항에 도착했다.
이집트는 유럽보다 시간이 1시간 빠르다. 즉 시간대가 GMT+2이다.

구글어스에서 본 비행경로


예상대로 보이는 것이라곤 모래언덕과 모래바람뿐...
햇볕은 강했지만 그리 덥지 않은 날씨였다.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와 비슷한 것 같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공항건물로 들어갔다. 입국심사대 오른쪽에 6개의 은행창구에서 이집트 Visa를 판매하고 있었다. 택시비를 내기 위해서 이집트 파운드를 약간 환전하고, 15달러짜리 비자 3장을 구입해서 여권에 붙이고 입국심사대로 가서 줄을 섰다.

입국심사대를 통과해서 몇걸음 걸어가니 다른 직원이 또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다.
무얼 또 확인하나 했더니, Visa를 붙였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었다. 왠지 Visa로 장사를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

공항 밖으로 나오니 수많은 택시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흑인 택시운전사가 50파운드에 '리무진'택시로 모신다고 한다.
네고 끝에 결국 35파운드에 합의를 보고 Golden5 호텔로 향했다.

공항에서 본 황량한 경치과는 다르게 깔끔한 도로를 따라 신식 리조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짓다가 도중에 중단한 건물처럼 보인다는 점. 실제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Golden5 호텔 근처에 다다르니 그제서야 휘황찬란한 조명이 밝혀진 호텔과 리조트들이 보였다.
이곳은 Hurghada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조트이다.

호텔로 가는길에 도로의 차들을 보니 우리나라 중고차들이 정말 많았다.
르망, 레간자, 소나타 등 우리나라에선 퇴물 취급 받는 오래된 중고차들이 이곳에선 도로를 채우고 있었다.
트럭은 대부분 일본메이커인 ISUZU들이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듯이 좀 촌스러운 색상의 스티커로 장식을 해둔 것이 특이해보였다. 이곳에선 일본차들과 한국 자동차들이 가장 많이 보인다.

호텔 로비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장식, 더운 날씨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니 왠지 낯선 느낌이 든다.

Reception에 바우처를 제시했는데, 예약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양인지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망고쥬스를 마시면서 1시간 정도 기다려서야 겨우 호텔 키를 받을 수 있었다.

방에 짐을 풀고 곧바로 식사를 하러 갔다. 이곳의 식사는 모두 뷔페로 제공되는데, 닭고기와 과일 외에는 입에 맞는 음식이 없었다. 과일은 대체로 맛이 괜찮은 편이라서 열심히 과일로 배를 채웠다.

Golden5 호텔의 야경

새벽 4시에 일어난데다 먼 거리를 비행해서인지 모두들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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