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udi의 세상살이

첫날과 둘째날은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마음껏 구경을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날은 비가 와서 세느강 유람선을 탄 다음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가기로 했다.

어제 Paris panorama tour를 하면서 받은 'Bateau Parisien' 유람선 티켓이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유람선을 탈 수 있었다.

유람선 투어 경로.

유람선의 좌석 옆에는 리모콘처럼 생긴 헤드폰이 있어서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각국 언어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우리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바깥 풍경을 감상했다.

유람선 투어를 하면 여유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바로 강가에 위치한 건물이 아니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람선에서 유명한 건물들을 보기는 힘들다.

1시간 가량의 투어를 마치고 곧바로 베르사이유로 향했다.

베르사이유는 파리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인데, 이곳에 베르사이유궁전이있다.
베르사이유궁전은 루이13세가 사냥용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고, 이후에 루이 14세가 정원을 증축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궁전이 되었다.
베르사이유 궁전 입구. 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왼쪽의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건물은 Vinci라는 회사가 기증한 것인데, Vinci는 파리의 대부분의 공영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다.

궁전의 안뜰.

궁전 안의 예배당.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가득한 '거울의 방'. 베르사이유궁전의 대표적인 방이다.

회화 작품으로 가득한 회랑.

구글어스에서 본 베르사이유궁전.
오른쪽 아래의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의 크기와 비교해서 보면 베르사이유 궁전의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La Vallee라는 아울렛이다.
첫날 방문했던 Val d'Europe 아울렛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물건을 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는 La Vallee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이곳은 연중 무휴이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다.
구글어스에서 본 La Vallee 아울렛. 초록색과 오렌지색 건물들이 모두 아울렛이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2박 3일간의 프랑스 여행을 마쳤다.

아래는 3일동안 파리에서 이동한 경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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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udi

2008.10.03.Paris D-Park

2008. 10. 8. 00:45 : 유럽여행


10월 3일은 통독 기념일로 10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우리가 독일에서 처음 맞이하는 3일 연휴이다. 
올해 안에는 더이상 연휴가 없을 것 같아서 이번 여행은 프랑스로 가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파리까지의 거리를 계산해보니 550Km 정도 였는데 실제로 걸린 시간은 왕복 12시간 정도이다.
서울-광주보다 더 먼 거리인데, 혼자서 운전하기엔 힘들지만 두 사람이 교대로 운전하면 그런대로 갈만한 거리인듯하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맥도널드에서 맥모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9시경에 집을 떠났다.
파리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D-Park(편의상 줄여서 부르겠다)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3일간의 전체 이동경로.

구글어스에서 본 d-land

D-land에서 꼭 타봐야 할 Attraction(놀이기구)을 표시한 지도

d-land 앞의 주차장. RER,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파리에서 d-land로 쉽게 올 수 있다. 파리시내에서 25분 정도 소요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Security check를 한다. 아마도 폭탄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한 듯하다.
우리도 가방을 열어서 보여주고 게이트를 통과했다.

d-land 입구. 프랑스는 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상당히 한산했다.
덕분에 대부분의 Attraction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
주말에 이곳을 방문했다면 놀이기구 하나를 타기 위해서 최소 1시간씩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어떤 놀이기구들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 d-land 외곽을 순환하는 열차를 타고 돌아보기로 했다.

할로윈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다양한 호박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칙칙폭폭 기적소리를 내면서 달리는 열차를 타고 한참을 가다가 미래관이 있는 곳에 내렸다.

Starwars의 Fighter 전투기

부푼 기대를 안고 들어간 곳.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곳인데, 형원이가 너무 어려서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ㅠㅠ

토이스토리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Attraction.
우주선을 타고 다니면서 레이저총으로 외계인들을 물리치는 곳인데, 형원이가 가장 재미있어한 놀이기구였다.

운이 좋게도 우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할 때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고 있었다.
멋진 음악과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정말 좋았다.
내가 지금까지 본 퍼레이드 중 가장 멋있던 것 같다.

피노키노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피터팬

마녀 총집합

라이온킹

왕자와 공주 총집합

소인국으로 들어가는 입구. 배를 타고 이동한다.

움직이는 인형들이 각 나라의 특색있는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소인국에서 나오는 길

아기코끼리 덤보 놀이기구. 가장 오랜 시간 기다려서 탄 놀이기구였다.

캐리비안의 해적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영화의 장면을 재현해둔 곳이다.

기구를 타고 피터팬 이야기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가볼 수 있는 Attraction.
웬디의 집에서부터 꿈의 섬으로 하늘을 날아서 가는 과정이 너무 사실감있게 꾸며져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놀이기구.

알라딘 이야기를 인형으로 꾸며놓은 곳. 단순히 걸어다니면서 유리상자 안의 인형을 보는 곳이라서 별로 재미가 없었다.

피터팬의 캐릭터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다!
장난을 치면서 돌아다니는 캐릭터들을 본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지막으로 탄 놀이기구. 단순히 기차를 타고 협곡을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형원이를 데리고 탔는데...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 산 꼭데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청룡열차 같은 놀이기구였다.
어른들은 무지 스릴있고 재미있었지만 형원이에게는 너무 무서운 놀이기구였다.
그래서, 타는 내내 형원이 눈을 꼬옥 가려주고 있었다. 계속 울먹이면서 "무서워"를 연발하는 형원이.
그런데, 내리면서 형원이가 하는 말이 걸작이다. "아빠! 무서운데 재미있다"
역시 겁이 없는 녀석이다.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나오는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여준다.

할로윈 호박 인형과 함께

미녀와 야수의 말하는 촛불 '뤼미에르'

아쉬움을 뒤로하고 d-land를 나오는 중.

나오는 길에 수많은 캐릭터샵들이 있다. 형원이를 위해 Car 캐릭터 컵과 모자를 하나씩 샀다.

d-land 오른쪽의 스튜디오. 이곳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제작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각종 레스토랑과 영화관이 있는 d-land Village이다.


d-land 관광을 마친 다음 바로 근처에 있는 아울렛 발데로프(Val d'Europe)를 찾아갔다.
이곳은 아케이트식 쇼핑센터이기 때문에 저녁 9시까지 오픈한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다른 아울렛에 비하여 가격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구글어스에서 본 발데로프

늦은 시간까지 운영을 하기 때문에 d-land 관광을 마친 사람들이 많이 들리는 편이다.

저녁식사를 했던 중국 음식점. 오리불고기, 볶음밥 그리고 북경식스프를 시켰다.
다른 요리들은 맛있게 먹었는데, 북경식 스프는 향이 너무 강해서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오늘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Suites mDb로 향했다.
생각보다 방 크기가 크고 객실내에 주방까지 마련되어 있어 대단히 마음에 들었다.

Posted by gaudi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아울렛은 바로 메칭겐 아울렛이다.

규모 면에서 가장 크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매장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휴고보스 공장이 위치한 곳이라서 휴고보스 매장이 가장 크고 인기도 많다.

메칭겐 아울렛은 프랑크푸르트에서 2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Metzingen시에 위치하고 있다.

6월말부터 시작하는 세일기간에는 각종 상품을 아울렛 가격에서 20퍼센트 이상 추가로 할인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독일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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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Reutlinger strasse 49-53, 72555  Metz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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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칭엔에 가는 길에 Hattersheim에 들러서 BabyOne이라는 유아용품 전문샵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형원이 유모차가 이제 오래되어 바꿀 때가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유모차를 사기로 했다.

지난주에 ToysRus에 가보았지만, 우리가 사려고 하는 유모차가 없어서 이곳을 찾아왔다.

다행히 우리가 원하는 모델이 있어서 구입을 할 수 있었다.

ToysRus만큼 제품이 많지는 않지만, 유아용품 전문 샵이라서 ToysRus에 없는 물건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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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도중에 사고 구간이 있어서 거의 3시간 30분이나 걸려서 메칭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수많은 쇼핑객들로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조용한 이 작은 마을이 주말이 되면 이렇게 활기찬 분위기로 바뀌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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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문한 매장들.

Bally의 구두는 국내 메이커 구두 가격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150유로 정도면 괜찮은 남자 구두를 구입할 수 있으니 상당히 저렴한 가격인 것 같다.

휴고 보스 매장이 유명하다길래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가 기대를 하고 가보았는데,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여

크게 저렴한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장의 경우 천 재질이 상당히 고급이라서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은 것 같다.

이곳의 버버리 매장은 기존의 아울렛 가격에 또 다시 할인을 했기 때문에 대단히 현실적인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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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따라다니느라 지루했을텐데 형원이가 잘 참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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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칭엔을 떠나면서 한장 찰칵.

너무 먼 곳이라서 자주 오기는 힘들지만, 매년 여름 세일기간에는 한번 찾아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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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거킹 매장을 방문하였다. 이곳 독일에서 처음 보는 버거킹이라서 무척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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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남동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곳.
유럽 9개 도시에 문을 연 시크 아울렛 중의 하나인 Wertheim village가 이곳에 있다.

메칭엔과 비교하면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국내의 아울렛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고 매장도 많다.
쇼핑몰의 입구는 에버렌드의 모습과 흡사하다.

길 양쪽을 따라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형태의 상가들이 늘어서있으며, 고급 상점으로는 베르사체, 발리 매장 등이 있다. 발리 매장에서는 남자 구두 한켤레가 139유로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한국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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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앞의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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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정문

베르트하임을 다녀온 후에 이 도시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베르트하임이 관광하기에도 좋은 도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음번에 올때는 도시 구경도 같이 해봐야 겠다.



주소 : Almosenberg, 97877 Wertheim, Germany
홈페이지 : http://www.chictoutletshopping.com/
관련링크 : http://jepo.tistory.com/entry/베르트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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