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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5 2008.12.15.이집트 후루가다(Hurghada)
드디어 이집트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 4시에 일어나서 떠날 채비를 하고 5시에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 Condor Air Ticket 데스크에 물어보니 우리는 이미 e-ticket으로 발권이 되어있기 때문에 Check-in 창구로 바로 가면 된다고 했다.
약간 서둘러 도착해서인지 공항에 사람이 적어서 Security Check를 빨리 끝낼 수 있었다.
후루가다행 비행기 출발시간은 7시 50분.

Boarding time이 되어 비행기에 오른 후 1시간 가량이 지난 8시. 아직도 비행기가 이륙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다

8시 30분. 기내방송이 나왔다.
화장실 한곳이 고장나서 수리가 끝날 때까지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ㅠㅠ
우리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먼저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왔을 때에도 여전히 Gate가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 한참을 기다려 10시가 되어서야 다시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화장실이 고장나는 바람에 거의 3시간이나 Daley가 된 것이다.

저가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기종은 보잉737이었으며, 기내서비스도 상당이 괜찮은 편이었다. 그래도 국제선인지라 우리나라 국내선보다 나은듯...

장장 4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이집트 Hurghada 공항에 도착했다.
이집트는 유럽보다 시간이 1시간 빠르다. 즉 시간대가 GMT+2이다.

구글어스에서 본 비행경로


예상대로 보이는 것이라곤 모래언덕과 모래바람뿐...
햇볕은 강했지만 그리 덥지 않은 날씨였다.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와 비슷한 것 같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공항건물로 들어갔다. 입국심사대 오른쪽에 6개의 은행창구에서 이집트 Visa를 판매하고 있었다. 택시비를 내기 위해서 이집트 파운드를 약간 환전하고, 15달러짜리 비자 3장을 구입해서 여권에 붙이고 입국심사대로 가서 줄을 섰다.

입국심사대를 통과해서 몇걸음 걸어가니 다른 직원이 또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다.
무얼 또 확인하나 했더니, Visa를 붙였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었다. 왠지 Visa로 장사를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

공항 밖으로 나오니 수많은 택시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흑인 택시운전사가 50파운드에 '리무진'택시로 모신다고 한다.
네고 끝에 결국 35파운드에 합의를 보고 Golden5 호텔로 향했다.

공항에서 본 황량한 경치과는 다르게 깔끔한 도로를 따라 신식 리조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짓다가 도중에 중단한 건물처럼 보인다는 점. 실제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Golden5 호텔 근처에 다다르니 그제서야 휘황찬란한 조명이 밝혀진 호텔과 리조트들이 보였다.
이곳은 Hurghada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조트이다.

호텔로 가는길에 도로의 차들을 보니 우리나라 중고차들이 정말 많았다.
르망, 레간자, 소나타 등 우리나라에선 퇴물 취급 받는 오래된 중고차들이 이곳에선 도로를 채우고 있었다.
트럭은 대부분 일본메이커인 ISUZU들이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듯이 좀 촌스러운 색상의 스티커로 장식을 해둔 것이 특이해보였다. 이곳에선 일본차들과 한국 자동차들이 가장 많이 보인다.

호텔 로비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장식, 더운 날씨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니 왠지 낯선 느낌이 든다.

Reception에 바우처를 제시했는데, 예약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양인지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망고쥬스를 마시면서 1시간 정도 기다려서야 겨우 호텔 키를 받을 수 있었다.

방에 짐을 풀고 곧바로 식사를 하러 갔다. 이곳의 식사는 모두 뷔페로 제공되는데, 닭고기와 과일 외에는 입에 맞는 음식이 없었다. 과일은 대체로 맛이 괜찮은 편이라서 열심히 과일로 배를 채웠다.

Golden5 호텔의 야경

새벽 4시에 일어난데다 먼 거리를 비행해서인지 모두들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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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udi